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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 통합을 갈망하는 완주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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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_ 상생발전네트워크
  • 조회수_ 12회
  • 작성일_ 2025-07-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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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 통합에 관한 완주주민투표가 9월 초쯤 실시될 예정이다. 주민투표 일정이 다가오면서 완주지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기업들은 통합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완주 기업들은 대체로 완주군보다는 전주시 브랜드 가치를 보고 완주에 투자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KCC전주공장, 하이트진로 전주공장 등 다수의 기업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공장 이름에 완주 대신에 전주를 넣은 것도 이 때문이다. 사실 서울 등 외지에서 생활할 때 어디 출신이냐고 고향을 물으면 완주 출신 인사들은 대부분 전주라고 대답한다. 통상의 인정이 이러하니 완주 기업들은 사실 완주·전주 통합을 갈망하고 있다.

전주상공회의소가 6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110개 완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76.4%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찬성하는 기업들은 거점 광역도시 구축울 통한 경쟁력 강화를 가장 중대한 사유로 꼽았다. 또한 전북의 낙후와 소멸 위기 극복, 통합에 따른 낙후 전북의 위상 제고 등도 찬성사유로 들었다. 완주 기업들은 통합 추진을 위한 우선 과제로 상생발전을 위한 실질적 약속 이행의 구체화, 자치단체 간 신뢰 구축을 제안했다. 전주와 완주에서 2차전지 등의 생산활동을 하는 필자로서도 찬성으로 응답한 완주 기업들과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거점 광역도시 구축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

통합에 반대하는 기업들은 완주군 독자적 발전 저해와, 전주로의 흡수통합으로 인한 소외를 우려해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이 같은 생각은 일반 군민의 생각과 비슷하다. 통합에 반대하는 진영이 거론하는 반대 사유와 같은 데서 비롯되는 경향으로 보인다. 필자는 이 견해에 반대한다. 왜냐하면 통합은 통합문서에 서명하는 1회성 이벤트가 아니기 때문이다. 통합운동에서부터 통합추진 과정에 이르기까지 완주군 지역의 독자적 발전을 저해하거나 전주로 흡수통합하는 경향 등을 감시하고 예방하는 활동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래서 전북자치도는 「전북특별자치도 통합 시ㆍ군 상생발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상생발전이행점검위원회를 설치ㆍ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완주 기업들이 통합을 바라는 전주시는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전주시는 역사·문화·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로, 첨단 산업단지와 주거·복지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거점 광역도시”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이는 고급 숙련 인력 모집, 기업의 장기 투자, 그리고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정량적으로는 기업 유치로 토지·산업용부지 수요가 증가하고 용지ㆍ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면 기업유치가 증대하고 생산과 신규 고용 증가 및 지역 내 소비 확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요컨대 완주·전주 통합시는 기업 유치와 지역 인구 증가에 따른 부동산·고용·재정 효과를 합산하면 무한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완주·전주 통합 후 통합시 브랜드 가치는 적게는 수천억 원, 많게는 수조 원대로 상승할 전망이다. 인구 75만 명과 서울시 1.7배인 1,027㎢의 면적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분산으로 인한 행정낭비를 없애 공공비용을 효율화하고, 기업유치를 대폭 늘릴 수 있으며, R&D를 활성화할 수 있다. 전주의 산업과 인프라, 완주의 농업과 관광 등 산업 밸류체인을 강화할 수 있다. 피지컬AI를 필두로 바이오, 금융, 2차전지, 방위, 수소, 탄소, 자동차 등을 ‘문화·역사 전주’와 ‘농촌 체험완주’에 연계할 수 있다. 이로써 복합 힐링, 혁신 도시로 브랜드를 정립할 수 있다.

통합시가 창출할 브랜드의 경제적 가치는 통합에 따른 국비·특별교부세 확보, 통합지자체 지정시 인센티브, 그리고 대기업·첨단기업 유치효과 등으로 계상할 수 있다. 완주·전주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제인들은 적극적인 혁신의 창도자로서 그토록 염원하는 통합시의 브랜드가치를 상승시키고 생산활동도 무한대로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 경제인은 종속변수가 아니라 독립변수로서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한다.

성도경 완주전주상생통합 완주군민협의회장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 : 전민일보(http://www.jeon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