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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는 전주와 통합할 때 가속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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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_ 상생발전네트워크
  • 조회수_ 10회
  • 작성일_ 2025-07-1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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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의 최대 현안인 완주·전주 통합 논의가 갑자기 얼어붙었다. 15일 자 전북도민일보에 완주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호영 국회의원이 ‘통합 절차 중지하고 주민의견 수렴하라’는 제목의 통합에 반대하는 글을 올렸다.

안호영 국회의원은 도지사의 완주 방문을 계기로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며 일방적 묻지마 통합은 주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물론 간간이 반대의견을 내비치긴 했지만 내내 진행된 통합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반대의견을 발표한 것은 속내를 짐작하기 어렵다. 항간에서는 내년 6월 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겨냥한 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안호영 국회의원의 통합반대 선언에 이어 16일 완주군 의원 11명 전원과 완주·전주통합반대군민대책위원회 소속 군민 500여 명은 세종시 행정안전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군민 동의 없는 행정통합 즉시 중단’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통합 추진은 졸속이며 명백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종시 집회를 마치고 삼봉로 아파트 단지로 장소를 옮겨 김관영 지사를 비난하고 통합추진을 중단하라는 집회를 열었다. 이 아파트 단지는 김관영 지사가 20일 이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호영 국회의원과 반대진영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완주 현지에서는 이처럼 완주·전주 통합에 반대하는 주장만 난무한다. 그러니 통합에 찬성하는 측과 언쟁을 벌이거나 하는 등의 갈등 양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안호영 국회의원이 주장한 ‘갈등격화설’은 사실이 아니거나 그 자신의 바람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더욱이 도지사의 방문을 계기로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는 말도 받아들이기가 거북하다. 안호영 국회의원과 김관영 지사 두 사람은 함께 정치를 하는 사이가 아닌가? 도지사의 완주군민과의 대화 무산은 지난해부터 세 차례이다. 안호영 국회의원의 말대로 갈등이 격화되는 것을 예상했다면 오히려 관계자들에게 협력하고 완주군민과의 대화가 무난하게 치러지도록 했어야 한다. 안호영 국회의원이 완주 지역에서 정치 분야 최고 실력자이기 때문에 더욱 더 그렇다.

  안호영 국회의원의 기고문 중에 눈에 띄는 대목은 완주 군민은 자치와 독자 발전 전략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고, 실제로 완주는 첨단산업, 재정 안정성, 신도시 조성 등을 통해 (5월 27일) 인구 10만을 돌파했다고 내세웠다. 그러나 13개 읍·면 중 10개 읍·면은 4년 동안 인구가 3,764명 감소했다. 봉동읍과 상관면, 소양면, 구이면, 그리고 북부 6개 면에서 인구 감소가 두드러진다. 완주는 전주와 통합할 때 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주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완주 지역 기업들의 80% 안팎이 통합에 찬성한다고 한 응답도 통합정책을 지지해주는 것이다.


  안호영 국회의원은 또 전주·완주·익산을 하나의 특별자치단체로 묶어 생활·경제권으로 아우르는 ‘전북형 100만 메가시티’ 전략을 제안했다. 전주·완주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전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투자를 결정한다고 한다. 광역시로의 통합이 아니라면 정책의 통일성, 실행의 강도 등을 고려할 때 특별자치단체는 옥상옥으로 혼선을 초래할 것으로 보여 선호할 대안은 아닌 것 같다. 전북 전체의 균형 발전은 전주·완주통합시가 중심성을 갖추고 구심력을 발휘할 때 가능하다고 본다.

  안호영 국회의원의 주장을 보면서 완주·전주 통합운동을 추진할 때 넘어야 할 벽이 높은 것을 느낀다. 안호영 국회의원이 맨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초심으로 돌아가 전북을 위해 큰일을 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2013년 통합 찬반 투표 직전 당시 최규성 국회의원 등이 공해, 지방세, 재정 빚 등 소위 ‘3대 폭탄설’을 날조해 통합을 무산시킨 일을 잊지 않고 있다. 최규성 전 의원은 두고두고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안호영 국회의원도 이 같은 과거 역사를 돌이켜 보기를 바란다. 완주가 살고 전주가 살며 전북이 사는 길은 오로지 완주·전주 통합뿐이다.

 김성희 <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 수석제1부이사장>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