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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통합은 생존의 문제… 미래도시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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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_ 상생발전네트워크
  • 조회수_ 16회
  • 작성일_ 2025-07-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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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용 전주시민협의위원회 부위원장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 논의는 단순한 행정구역 조정의 차원을 넘어선다. 급격한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양 지역이 힘을 합쳐 미래를 모색할 수 있는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통합 논의는 지역 간 불균형 우려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완주·전주 상생발전방안’이 시민주도로 심도 있게 논의됐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에 본지는 전주시민협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병용 위원을 만나, 그간의 위원회 활동과 통합 논의의 핵심 쟁점, 그리고 통합이 지역 사회에 미칠 변화에 대해 들어봤다.

-전주시민협의위원회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활동 내용은?

▲전주에 오래 거주한 시민으로서 그간 완주·전주 통합 논의가 어떻게 이뤄져 왔는지 잘 알고 있다.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완주·전주 통합이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고, 그런 이유로 시민협의위원회에 참여하게 됐다.

위원회 위촉 이후 7개 분과별로 두 차례씩 분과회의를 진행했고, 운영위원회와 전체회의를 통해 상생발전방안을 심의했다. 이후 완주군민협의회와 논의를 거쳐 총 105개의 상생발전방안이 확정됐다.

-상생발전방안의 주요 내용과 완주군에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완주군 시민단체가 제안한 총 12개 분야 107개 사업 중 최종적으로는 105개 안건을 전주와 완주 양측이 합의했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할 사업은 시청사·시의회청사 및 행정복합타운의 완주군 조성이다. 이는 완주가 새로운 통합시의 중심축이 되는 상징적 사업이자 지역의 주거·행정·복지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기회이며 눈에 띄는 변화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상생발전방안에는 무엇보다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 발전을 위한 실질적 사업들이 포함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개발을 위한 대형 상업시설 유치, 드림랜드(테마파크) 조성, 통합 인센티브의 완주전액 투자 등이 포함됐다. 또한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역 안에서 꿈꾸고 도전하며 정착할 수 있는 방안과 노인복지 예산 확대 등이 담겨있다.

일부에서 완주·전주 상생발전방안 실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행정에서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뤄지는 약속이다. 이후 설치될 통합추진공동위원회에서 이행 상황을 철저히 관리할 것이다.


-합의 후의 추진 계획은 어떻게 되고 있나?

▲완주군민협의회와 함께 상생발전 방안을 전북특별자치도와 양 지자체에 공식적으로 요구한 상태이다. 추후 읍면 단위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추가 사업을 발굴할 계획도 있다.

주민투표 실시 이후 통합이 결정된 이후에도 완주전주 상생발전 방안을 통합추진공동위원회에 추진을 건의하는 등 완주전주 상생발전방안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행 상황에 대한 점검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번 완주전주 통합주민투표,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과거에는 주로 관이나 정치권 주도 아래 통합 논의가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시민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실제로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한 만큼,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을 듣고 설득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는 ‘한끼식사 情(정)’ 프로젝트를 추진해 완주군민들을 직접만나 통합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통합이 가져올 긍정적 효과, 오해와 진실은?

▲완주·전주 통합은 결국 도시 역량을 재편하고 미래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기 위한 일이다. 완주의 성장 잠재력과 전주의 행정·문화적 기반이 하나로 융합된다면 시너지 효과는 매우 클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양 지역 모두 이익을 얻는 상생 모델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완주와 전주가 통합되면, 현재 완주군민들이 누리고 있는 주거·농업·노인·청년·출산·육아 등 다양한 분야의 복지 혜택이 사라질 것이라는 걱정이 많다.

하지만 전북자치도에서 제정한 ‘통합시군 상생발전 조례’에 따라 기존 복지나 지원 정책이 그대로 유지되고, 오히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불안감은 이해되지만,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통합 이후 가장 기대되는 점과 앞으로의 역할은?

▲저는 무엇보다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역에 남아 꿈꾸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통합은 큰 의미를 가진다.

시민협의위원회 위원으로서 이행점검위원회나 주민참여 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실천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전주시민, 완주군민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금은 변화의 시기이다. 지역소멸의 시대 완주·전주 통합은 소멸의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최고의 방안이다.

또한 통합은 완주와 전주의 미래를 위한 도전이며, 지역 소멸 위기를 넘어 더 큰 성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기회이다.

지역의 미래와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두려움보다는 가능성을 보고, 함께 나아가는 마음을 가져주시길 간절히 바란다.

홍지안기자

출처 : 전라일보(http://www.jeolla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