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 위원회 박진상 위원장 “통합 통한 지역 발전 기대” > 신문

본문 바로가기
완주전주상생발전네트워크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신문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 위원회 박진상 위원장 “통합 통한 지역 발전 기대”

페이지 정보

  • 작성자_ 상생발전네트워크
  • 조회수_ 10회
  • 작성일_ 2025-06-05 13:51

본문

완주군과 전주시의 행정통합 논의가 재점화될 전망이다. 전주시가 최근 제3차 상생비전안을 통해 통합시청사 완주군 이전 건립, 광역철도망 구축, 농생명 특화지구 조성 등 통합 핵심사업을 제시하며 통합 공론화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번 통합 논의는 전북의 광역도시 위상을 강화하고 인구·산업 구조 재편 등 미래 지역 발전의 큰 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통합시의 실현 가능성과 완주군 주민 공감대 형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본보는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 위원회 박진상 위원장을 만나 양 지역 통합의 필요성과 향후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1. 완주 전주 통합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지난 1966년도에 전북 인구가 253만명에 달했지만 현재는 175만명 수준에 불과합니다.

말하자면 지금의 전주보다 더 큰 도시 하나가 없어진 것인데 이는 전북에 일자리가 부족하고 복지나 교육 환경 등이 취약해지면서 발생한 문제입니다.

저출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북의 인구가 소멸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지역은 인구 소멸로 점차 쇄락의 길로 빠져든지 오래입니다. 도시 규모가 회복돼야 기업도 들어오고 인구도 늘어나 재기능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일자리 창출의 근간인 기업 유치를 하려면 도시가 인구나 면적에서 규모를 확보하고 있어야 합니다.

현재 전주는 기업 유치 문의가 들어오지만 공장을 건립할 땅이 부족한 반면 완주군은 충분한 땅이 있습니다.

완주군이 부족한 측면을 전주에서 보완한다면 양 지역 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거 3번의 통합 시도가 무산된 만큼 우리 지역의 일자리와 복지, 교육 환경 등을 개선시켜 도시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4번째 통합 논의는 양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반드시 성사되어야 합니다.

 

2.완주 전주 통합을 위해 추진중인 상생 방안이 있다면?

▲두 지역의 통합은 물리적인 통합을 넘어서 화학적인 결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이 아닌 양 지역 주민들간 정서적인 측면까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전주가 먼저 양보하고 배려해야 하며 현재 상생 방안은 그런 관점에서 준비되고 있습니다.

완주가 전주보다 4배 가량 넓다는 점을 감안해 모든 관광서에 대한 재배치 계획은 가장 기본적인 상생 방안의 하나입니다.

또한 현재 12개 분야 107개 사업이 통합을 위해 준비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행정복합타운 조성, 시청 및 의회 우선 이동을 비롯해 대중교통 분야의 시내버스 등 인프라 개선, 농업분야의 농업발전기금 1천억 조성 등의 계획이 수립되고 있습니다.

통합은 완주가 전주에 비해 소외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특히 완주로 혐오시설이 가지 않는다, 세금 폭탄이 없다, 부채 부담도 없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완주 군민들에게 잘 알리고 설득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3. 통합을 위해서는 완주 군민들의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통합 추진에 앞서 완주 군민들이 진정성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완주 고산지역에 8천억 규모의 동물원 이전이 추진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인근 3개 면지역은 매우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것들을 그저 막연한 계획으로 느껴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해당 지역이 발전하고 경제적으로 윤택해 질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알려야 할 것입니다

10여 년 전 통합돼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룬 타 지역 도시의 사례에서 완주 전주 통합의 당위성을 찾게 하겠습니다.

실제 충북 청주와 청원의 통합은 단적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기업체 1천개 유치, 자금 61조 유치라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게 사실입니다.

통합 전에는 청주가 전주와 비슷했지만 통합 이후 청주와 전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1997년 이후 3차례 통합 추진이 제자리 걸음을 걸으면서 매년 7천500여명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전북을 등지고 있습니다.

그 당시 선택을 하지 않아 실행되지 못한 결과가 지금의 차이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이미 타 지역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리겠습니다.

 

4.완주 군민들의 선택이 통합의 관건인데 현재 상황을 판단한다면?


▲지난 3번의 통합 추진 무산에도 불구하고 당시 바닥 민심은 찬성 여론이 높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완주군 지역의 인구 비율이 과거에 비해 산단, 아파트 단지 신축 등으로 젊은층 유입이 많아졌습니다

청년층들이 투표장으로 나온다면 통합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높아질 판단하고 있으나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완주 군민들을 최대한 현장에서 만나서 객관적인 자료와 진심을 전한다면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한 주민들에게도 통합의 진정성이 전달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5.일각에서는 전주가 완주를 흡수 통합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타 시도의 통합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두 지역이 통합되는 과정에서는 정치적 이해관계, 정서적 문제 등이 반듯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주와 완주가 통합된다면 완주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두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것입니다.

작은 학교간 통합도 이름 사용을 두고 많은 이견이 있는데 하물며 지역간 통합에는 당연히 그런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완주와 전주 통합은 상생통합이며 타 지역 사례에서 나타난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통해 두 지역이 발적적이고 희망 가득한 미래로 함께 나갈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나가겠습니다.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 위원회 박진상 위원장
6.완주 전주 통합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무엇입니까?

▲통합을 통해 전북의 거점 도시, 특례시의 기틀을 마련하지 않으면 국책사업 유치 등 지역 발전 기반을 구축하기가 앞으로는 더 어렵게 됩니다.

우리는 대광법 개정 사례에서 이같은 점을 충분히 목격했습니다.

또한 기업 유치도 매우 제한적일 것이며 결국 우리의 미래 발전을 이룰수 없게 됩니다.

두 지역의 통합은 바로 이런 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준비하지 않고. 결심하지 않고. 선택하지 않으면 우리 지역에서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미래는 어둡기만 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의 모습은 과거 우리의 선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낙후된 경제와 인구 감소 등이 그 결과입니다. 지금 선택하지 않으면 10년, 20년 후에도 전북은 제자리 걸음일 것입니다.

아이들 웃음소리, 일자리, 기업이 넘쳐나는 도시가 된다면 늙어가는 전북을 젊고 활기차게 바꿔낼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완주 전주 통합의 지향점입니다.

 

7.완주 군민들과 지역 정치권에 한말씀 하신다면.

▲우리의 미래는 정치권이 앞서서 나가야 밝은 결과를 낼수 있습니다.

과거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정치권의 반대로 인해 통합 실패의 사례를 우리는 목격한 바 있습니다.

30년이 넘도록 진행중인 새만금 사업, 김제공항 백지화, 방폐장 무산 등 모두 지역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무산되거나 지연된 사업입니다.

그당시 우리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전북은 현재의 모습보다 훨씬 발전되고 나아졌을 것입니다.

미래는 꿈꾸는 사람들의 몫입니다.

눈 앞에 이익만을 쫓을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결실에 초점을 둬야 합니다.

완주 군민들과 지역 정치권도 이런 지역의 발전을 위해 명쾌한 판단을 내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금 당장 변하는게 없다는 주장이 있을 지라도 우리의 미래를 의심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달라진 미래를 물려줄수 없다는 점을 알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런 점에서 통합은 절실한 문제입니다.

 

남형진 기자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